출근길 마주치는 사람들

나만 아는 사람들

by 삼인칭시점

팔짱을 끼고 출근하는 신혼 부부(아마도?)

러닝 중인 할아버지

가르마 스타일의 안경 쓴 사람

에어팟 맥스를 착용한 스타일 좋은 사람


6시 30분 출근길을 나서면 마주치는 사람들이다.

이 시간에 출근한지 벌써 보름이 넘어가니 거의 매일 보는 것 같다. 그들은 나를 모르겠지만.


아파트를 나서면 언제나 내 앞에 팔짱을 끼고 걸어가고 있는 신혼 부부를 보게 된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가'


걷다보면 다리가 하나 나온다. 지하철역으로 이어지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다리인데, 저 멀리서 어김없이 달려오는 할아버지를 마주한다.

'날씨가 추우니까 귀도리를 하셨구나'


전철을 기다리고 있다보면 스타일 좋은 사람이 지나간다.

'스톤아일랜드.. CP컴퍼니.. 아이템 좋다'


회사 근처에 도착하면 다시 15분정도 걸어야 한다.

걷다보면 횡단보도가 하나 나오는데, 깔끔한 스타일의 안경 쓴 사람이 지나간다.

'비싼 동네 사시네..'


어딜 가든 출근길 마주치는 사람들이 꼭 있었다. 아무 관계없는 사람들이지만 알게 모르게 관심이 간다. 그 시간대에 항상 보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오늘 하루도 무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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