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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날다 Oct 24. 2022

수수께끼

나는 사회복지사입니다.

나를 부르는 이름은 백 만개

부르는 사람마다 제각각

다리가 쑤셔 잠이 안 와

나는 우리 동네 주치의

주인이 보증금을 안 준대

나는 유능한 변호사

뭐라 적혀있는지 좀 읽어줘

나는 똑소리 나는 선생님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나는 푸근한 동네 친구

이 길이 언제 생겼지?

나는 호기심 천국 동네 탐험가

명절 음식 먹으러 와

나는 가까운 이웃사촌

밥 먹고 가

나는 사랑스러운 막내딸

등 돌린 외로운 뒷모습

나는 가끔은 이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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