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사회복지사입니다.
나를 부르는 이름은 백 만개
부르는 사람마다 제각각
다리가 쑤셔 잠이 안 와
나는 우리 동네 주치의
주인이 보증금을 안 준대
나는 유능한 변호사
뭐라 적혀있는지 좀 읽어줘
나는 똑소리 나는 선생님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나는 푸근한 동네 친구
이 길이 언제 생겼지?
나는 호기심 천국 동네 탐험가
명절 음식 먹으러 와
나는 가까운 이웃사촌
밥 먹고 가
나는 사랑스러운 막내딸
등 돌린 외로운 뒷모습
나는 가끔은 이름 없음
#호기심 많은 #도전하는 삶 서른여섯 늦깎이 사회복지사 되다 십사 년간 누비고 다닌 해운대 골목골목, 만난 사람, 현장 속 나의 시간이 잊히지 않도록 기록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