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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피아니스트 Jan 21. 2022

피아니스트의 꿈

거꾸로 쓰는 피아노 에세이

에필로그


"메모해라" "짧게라도 일기를 써라."

 유학 길에 오른 뒤 10년간 부모님이 내게 하신 말씀이다.

 

하지만 무엇이 그렇게 바빴던지 해마다 다짐하고 무너지기를 반복.

결국 아쉽게도 긴 유학 생활 끝에 일기장은 한 권도 남기지 못했다.


문득 핑계 같은 새로운 생각이 꿈틀댔다.

'잊을 수 없는 짙은 기억은 나에게 여전히 남아있지 않은가?'

언젠가 정말 더 가물가물해지기 전에 기억을 더듬어 에세이를 한번 써보자.


그렇게 해서 올해부터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일기도 안 쓰던 내가 무려 기억을 더듬어 '거꾸로 써나가는 에세이'를.



피아노를 시작하면서 아주 어린 시절부터 피아니스트를 꿈꿔 왔다.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협연하는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했고, 성공해서 인터뷰하는 모습을 그려보기도 하면서 꿈을 키워왔다.

'성공하면 언젠가는 나도 한 권쯤 내 이야기로 책도 낼 수 있으리라.' 하는 생각을 어렴풋이 해왔었던 것 같다.


원하고 상상했던 만큼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리지는 못했지만 그사이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이제는 꿈을 가진 조금 평범한 사람들도 책을   있는 세상이 열렸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값진 사실들을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그중 하나가 다음과 같다.


사람은 누구나 유일무이한 존재다.

꼭 최고가 아니더라도 내 장점을 살려 얼마든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앞으로 이어가는 나의 이야기가 '피아니스트의 ' 꾸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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