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80년

1월1일

by 김귀자

오늘은 1980년 1월 1일 이구나.

벌써 방학을 한지도 보름이 되가지.

눈도 왔고, 얼음도 얼고, 날씨도 추워졌지.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지.

선생님은 몸이 아파서 오늘도 종일 누워있었다.

크리스마스 카드 참 고마웠다.

생각하지도 않던 일이라 얼마나 고맙고 반가웠는지

모르겠다.

요즈음 무엇을 하며 지내니.

선생님은 너희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

방학 생활은 계획을 세워 착실히 지내고 있겠지.

이 긴 겨울방학동안 평소에 모자랐던 공부를 열심히 하여

새학기에는 좋은 성적이 나오도록 해야겠지.

그리고 귀자는 책을 무척 좋아하지.

재미있는 동화책도 많이 읽으렴.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즐겁고 보람찬 생활을

하려므나.

개학날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부모님 말씀 잘듣는 착한 어린이가 되어야지.

건강하게 지내라.

그럼 안녕

1980년 1월 1일

선생님이

* 새해 복 많이 받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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