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세상에 색칠놀이
살아있는 걸
사랑하지 못해도
살아있는 한
사랑해야 하니까
사라지는 널
사랑하고선
사랑 같은 건
잊으련다
이 시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서, "죽어가는 모든 걸 사랑해야지"라는 구절을 보고 쓴 것입니다.
당신은 저 구절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저는 초등학생의 저는 살아가는 모든 것은 곧 죽어가는 것이니, 살아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겠다는 말로 느껴졌습니다.
중학생의 저는 자신도 죽어가는 누군가이고, 모두들 죽어가지만 그럼에도 사랑하겠단 결심으로 보았죠.
그리고 이 시를 쓴 고등학생의 저는 살아있는 한에 사랑하는 건 당연하니까, 죽어가는 누군가와 사랑 또한 사라져 잊히길 바라는 몸부림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래서 저는,
저는 윤동주 시인의 마음을 모르지만, 시라는 것은 느끼고 떠올리는 것이니까.
당당히 저의 해석을 시로 적어 올려보았습니다. 이걸 보고 또 누군가가 새로운 생각을 피워내길 바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