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쓰는 자
검마사님의 글은 뭔가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달라요.
저를 자극해서 일으켜 세우는 게 아니라
제가 저를 일으킬 힘을, 마음을 갖게 하네요.
어느 날 블로그 이웃에게서 받은 블로그 댓글이다. SNS에 글을 쓰다 보면 문장 하나에 감동을 받을 때가 있다. 특히 내 글을 읽고 좋았다는 반응을 볼 때마다 마음이 울컥해진다. 글을 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기도 하다. 글을 쓰지 않았다면 겪을 수 없었던 감정이다.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블로그였다. 블로그로 시작해서 인스타그램, 스레드, X로 확장했다. 그리고 브런치 스토리로도 영역을 넓혔다. 브런치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따뜻한 글이 많은 곳이다.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댓글이 주로 달리는 곳이기도 하다. 브런치에서도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아왔다. 댓글로 응원을 받으면 현실의 차가움을 잠시 잊게 만든다.
글에는 힘이 있다. 현실을 이기게 만드는 힘이 있다. 글에는 에너지가 있다. 현실을 버틸 에너지를 준다. 하나의 문장이 힘을 준다. 글벗들과의 소통에서도 힘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