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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바람처럼 흩어진 희망을 잡기

글로 쓰는 자유

by 검마사

희망이란 우리를 살리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한다. 희망이 없는 삶은 무미건조하다. 앞으로 미래가 깜깜하게 느껴진다. 숨이 턱턱 막히는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 희망이 있다면 힘든 일을 견딜 힘이 생긴다. 지금 당장은 고통스럽다고 하더라도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다.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꿈이 있어야 한다. 과거의 나는 잘못된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희망도 희미하기만 했다. 글쓰기로 꿈을 찾기 시작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당장 바뀌는 것은 아니다. 희망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오히려 조급한 마음이 들 수도 있다. 희망이 힘을 발휘하려면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한다. 지나친 기대를 버려야 한다. 자칫 하면 조급증으로 인해 힘들게 피어나던 희망의 불씨가 꺼져 버릴 수도 있다. 희망의 불을 활활 태우려면 그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마음의 여유를 찾는데 도움이 된 것은 독서였다. 책을 읽으면 마음에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책은 성공한 사람들이 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기 계발서는 힘들었던 과거를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내가 아무리 힘든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나보다 더 열악한 상황을 이겨낸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희망이 없다면 책을 찾아 읽을 것을 권한다.




독서는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좋은 수단이다. 내가 평생 가볼 수 없는 곳도 책을 읽으면 갈 수 있다.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일도 책을 읽으면 간접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의 사연 역시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것이다. 과거에는 책을 읽어도 건성건성 읽었다. 좋은 이야기인 것은 알겠는데 저들은 나와 다르다는 생각을 했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책을 받아들이는 태도도 달라졌다. 그들과 나는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노력만 제대로 한다면 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어렵게 피워낸 희망의 불꽃이다. 꺼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만 했다. 여기에 힘을 실어 준 것은 바로 글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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