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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승 Sep 11. 2022

신문기사 ‘기대하지 마세요’를 읽고.

-칭찬과 인정도 자신에게 먼저 받으면, 저절로 자신이 춤추게 된다.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 칭찬! 여러모로 참 좋은 느낌을 준다. 받는 사람, 하는 사람 심지어 주변의 풍경까지도 훈훈한 모습이 연상된다. 칭찬받을 만한 재능과 노력 그리고 성과 등에 대해 진정한마음으로 인정하는 것임에 모두가 즐거울 것이다.      


그러나 만약, 칭찬받은 사람 그 자신이 인정 욕구가 너무 지나쳐, 강박에 이를 정도라면 어떻게 될까. 타인에게 칭찬과 인정을 받고자, 자신의 영혼까지도 갈아 넣는 ‘과한 열심인 삶’ 말이다. 그 열심 덕분에 그에 따른 성과가 도출되었다고 해도 말이다.      


나는 잘 모르겠다. 한 번쯤은 생각해보자. 그런 칭찬과 인정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그런 ‘과한 열심’은 누구를 위한 삶 때문인지. 그 상황에 ‘진정한 나’가 있는지. 혹시 ‘날 위한 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나’가 염두에 있는 건 아닌지.     


칭찬과 인정에 목마른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자기 불구화(self-handicapped) 현상>이다. ‘내가 몸이 안 좋아서, 내가 업무가 많아서, 내가 시간이 없어서---등등’. 자신이 해야만 하는 성과에 대해서 미리 ‘밑밥’을 깔아 놓는 거다. 혹 성과가 미흡해서, 타인으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지 못할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울려 산다. 타인에게 받고자 하는 칭찬과 인정은 기본적인 욕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선순위는 잊지 말자. 자신이 먼저다. 칭찬과 인정도 자신에게 먼저 받으면, 저절로 자신이 춤추게 된다. 혹, 성과가 빈약해서 누군가를 실망하게 할 수도 있다. 겁내지 말자. 누군가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지 못해도 괜찮다. ‘그거 갖고 뭘!’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자. 그러면 이전과는 다른 행복을 경험할 거다.      


내 글도 기대하지 마시라! 요즘 무척 피곤하다. 정말 바쁘다. 밑밥?! 다시 말한다. 기대하지 마시라! 개봉박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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