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한" Chamelaucium uncinatum
어린아이들의 힘은 가히 상상 이상으로 세다. 그 작은 체구에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나 싶을 정도로 활력은 넘치고 지치지 않는다. 가끔이지만 아이들을 돌볼 때면, 마블 캐릭터 앤트맨과 같이 '크기가 작은만큼 힘이 응축되어 있나'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곤 했다.
나의 왁스플라워의 첫인상은 "조화는 아닌 것 같은데... 설마 조화인가?"였다. 꽃의 촉감이 굉장히 단단하고 질감마저 플라스틱처럼 반질반질했다. 검색해보니 왁스플라워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고, 내가 본 느낌이 맞았다. 이 독특한 촉감의 이유로 왁스 플라워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잎사귀는 솔의 형태를 띠면서도 꽃은 매화를 닮았다고 해서 솔매화라고 불리며, 향기가 좋고 화병에 두었을 때 오래가는 것이 특징이다.
왁스플라워의 꽃말은 '변덕스러움'과 '섬세함', '귀여움'이라고 하는데, 바로 어린아이가 떠올랐다. 작지만 단단하고 귀엽기까지 한 이 앙증맞은 꽃을 본다면 나의 표현에 누구라도 공감할 것이다. 해맑게 웃으며 장난감을 던지기도 하고, 이거 하고 싶다 저거 하고 싶다 변덕을 부리기도 하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을 이 꽃에 담아본다.
천진난만함이 나에게 아직 남아있나 싶기도 하지만 나도 모르게 순수한 내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순간이 있다. 아이같이 웃고, 말도 안 되는 투정을 부려보기도 하고, 말할 때 동작도 커진다면 바로 그 순간이다!
이런 모습이 누구와 함께 있을 때 나오는지 기억해보자. 그 사람은 분명 나를 아이 바라보듯, 사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일 것이니.
식물계(Plantae)ㆍ피자식물문(Angiospermae)ㆍ쌍떡잎식물강(Eudicots)
도금양아목(Myrtales)ㆍ도금양아과(Myrtaceae)ㆍ/국내명없음/속(Chamelaucieae)
C. uncinatum
꽃은 6-11월에 피고 하얀색, 노랑색, 분홍색, 진한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다.
국내에서 노지월동은 불가능하지만, 실내에서 키울 경우 베란다에서는 가능하다.
화분에서 키우는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