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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TheBall Jul 14. 2023

자존감은 만드는 것

Self Esteem

자존감(Self-esteem)은 말 그대로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자신의 능력과 한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이다.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인생의 역경에 맞서 이겨낼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자신의 노력에 따라 삶에서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는 일종의 자기 확신이다
- 존 허셀, 네이버 지식백과


자존감은 유년기, 학창 시절, 직장 생활 중에도 계속해서 적층 된다.


자존감은 위기의 순간에 나를 지켜주는 방어 역할도 있고,

꼭 필요한 순간에 나서서 원하는 것을 취득하게끔 하는 공격의 역할도 있다.

그만큼 자존감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대상이다.


자존감이라는 글자를 세 가지로 나눈다면

'자기', '존중', '감'이다.

여기에서 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느낀다는 것이다.

누가 말해주어 아는 것이 아니라 내가 깨어 있는 상태로 그것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존감을 갖추는 것의 시작으로써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이다.


하루를 아무런 느낌 없이 지내는 사람도 많다.

나는 지금 어떤 것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채지도 못하고 

정해진 일을 정해진 시간에 멍하니 하다가

아! 하고 깨어나 보니 이미 잘 시간이 되어 잠드는 사람.

나에 대해서 순간순간 느끼는 것들을 잘 인식하는 것이 첫 번째이다.


두 번째로 존중이라는 것은

내가 나를 존중하는 것과 남이 나를 존중하는 것 모두가 포함된다.

자기 존중이라 앞선 것만 해당하는 게 아닌가 싶지만,

알고 보면 '자존감이 살아났다'거나 '자존감이 높아졌다'라는 것은 대부분

외부 요인에 의해 나의 인식이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직이나 그룹에서의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받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기 확신으로 이어지며 자기 존중으로 정착될 확률이 높다.


세 번째인 자기라는 것은 

그만큼 나를 잘 안다는 것인데,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나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이 생각보다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나는 어떤 사람이다라는 자신만의 모토가 있는가?

*모토 : 살아 나가거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표어나 신조 따위로 삼는 말.

어디선가 듣기로 자신의 모토로써 주창하고자 하는 나의 모습은

반대로 보면 나는 현재 그런 사람이 아니며 그렇게 되고 싶다는 반증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바른생활을 하는 청년이 나의 모토라면 나는 바른생활을 해야 한다라는 일종의 강박이 있고

그 말은 바르지 않은 생활을 언젠가 한 것에 대한 괴로움이 있다는 것이다.

나의 부족함을 메꿔주는 일종의 신조가 아닌가 싶다.


자존감을 만드는 것의 출발은 거기에서 해봐도 좋다.

나는 어떤 사람이다라고 알아채기 어렵다면 내 모토는 이런이런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주변 사람이 말해주는 한마디를 그대로 옮겨도 좋다.

나는 웃는 사람이다. 나는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람이다. 나는 똑똑이다 등등


이런 모토는 나를 속박하는 부작용도 있지만

나를 내가 원하는 그림으로 인도하는 정작용이 더 크다고 본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자신의 노력에 따라 삶에서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는 자기 확신.

자존감을 높이는 다른 방법은 생활에서 있었던 성취를 꺼내어 놓는 것이다.

직장의 업무가 아니라도 취미든 무엇이든 스스로 성취해 낸 것이면 상관없다.

예를 들어 마라톤을 뛰어 얻은 값싼 기념 메달이어도 꺼내어 눈앞에 전시하는 방법도 좋다.

남들에게 보이고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메달을 보며 내가 노력해서 성취해 낸 것이며,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아팠던 무릎과 당장이라도 그만두자고 소리치던 내부의 목소리가

다시 상기되기만 하더라도 성공이다.


커다란 성취가 아니어도 좋다. 

다른 예로 들면 군대의 기억을 굳이 상기하고 싶지 않은가?

뭐든지 눈에 보이게 꺼내어 두면 그것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저때는 정말 힘들었지. 이상한 사람도 많았고.

그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까? 그 쓰레기 인성도 견뎌냈는데 지금 회사 사람들은 양반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 반대로 지금의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다.


다시 돌아가서 자존감은 자기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했는데

내가 남한테 그러하듯 존중도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

나를 존중하고 나를 사랑하는 연습은 경험에 의해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경우도 있지만

모토와 성취를 꺼내어 놓는 것 등의 방법으로 만들거나 조절해갈 수 있다. 


Photo by Pawel Czerwinski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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