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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와 사랑 Jan 25. 2022

기도

기 도


능히 감당해 낼수 있었던 일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히 해 왔던 일

해야만 하는 일들이

무겁게 와 닿고 있습니다.

 

스스로 청해

그로 인해 힘들수록

스스로도 놀랄 만큼

강해지던 저 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당연히 치뤄야 할 작은 희생,

그것으로 인해

가진 것마저 잃게 될까 두려워하는

너무도 약해져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

멍하니 모든 것을 내맡긴 채

잠시 넋을 잃고

지난 날 자신 있게 쏟아낸 말들을

힘없이 돌아보고 있습니다.

 

주여!

붙잡아 주소서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며

뒤돌아보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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