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게으른 오후 Dec 23. 2020

일하기 싫어서 걷기만 합니다

요즘 생활의 대부분을 걷기에 집중하다보니 다른 일들이 많이 소홀합니다


코로나 이후 집에 자꾸 틀어박히려는 습성도 생기고 

집에만 있다보니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기도 합니다

가을날 날이 좋아서 시작한 걷기가 이제는 2만을 안 넘기면 몸이 근질댈 정도입니다

한꺼번에 2만을 걷는것은 무리입니다


발바닥 질환도 적지 않았기에 걷기를 조심스레 해보기도 했는데

조심할수록 발바닥은 저를 더 괴롭혓습니다.

비상책으로 발바닥에 쿠션 삼아 붕대를 넉넉히 하고 걷기도 햇습니다


이제는 발바닥 질환은 다 사라진듯합니다

제 걷기는 일어나면서 가족들 출근길에 동해하여 30분간 3천보를 걷습니다.

이후 점심을 먹고나면 약 한시간 가량 7~8천보를 걷고 

저녁 식사후에 다시 느긋하게 7~8천보를 걸으면 하루 약 2만보를 걷게 됩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생활이 된듯합니다

빙판길이 아닌 이상 걷기는 계속하려 합니다


  


 

맥주님 블로그를 아실 겁니다. 맥주님 생각하면 가슴이 아립니다.

이제 그 뒤를 이어 아우트리거를 운영하는 부인 양승아 대표와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http://aoutriger.co.kr/

맥주님과의 인년은 진단후 1년이 지나고 항암치료를 마치고 또다른 면역력 기르는 것을 찾다가 검색해 들어갔습니다. 암 환자의 지갑을 노리는 휘황찬란한 블로그가 아니고 이해 가능한 합리적인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족보처럼 맥주님 비법이라고 떠돌기도 햇구요. 그때 붙여놓은 것이 아직도 냉장고에 그대로 있습니다.


제가 원데이원힐링 다이어리를 발행하고 나서 제일 먼저 맥주님을 찾았지요. 아담한 체구의 평범한 회사원 이셧지요. 어떻게 그렇게 선한 영향력을 주시는지. 다이어리가 필요한 분들과 나눔하려구요. 물론 당연히 홍보의 목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양승아 대표가 20권을 구입하셔서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저도 열의가 좀 식어 있었는데 고맙게도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단순하게는 다이어리 판매는 물론 걷기에 집중하면서 일은 회피하고 있는 저를 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또 한해를 여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올해는 좀더 치료와 회복을 위한 원데이원힐링에 시간을 내고 처음 발행 목적을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집니다. 이제 만 6년을 지나는 암경험자의 경험치도 올라갑니다


아래 나눔의 손길을 베푸신 맥주님 블로그 아우트리거 양승아 대표님 포스팅 링크합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lautan/222173369985

매거진의 이전글 김호중의 천상재회를 들을 때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