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먹을 수 있는 적당한 커피의 양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여러 성분 중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성분은 카페인과 클로로겐산입니다.
클로로겐산은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카페인은 정신을 맑게 하고 생기를 주는 커피 효과의 주 성분입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와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신경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피로감을 줄여주고 도파민 배출을 도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일반적으로 커피 한 잔에는 50~38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같은 양이라면 커피보다 녹차 잎에 카페인이 더 많습니다.
차로 끓이게 되면 한잔당 카페인 함유량은 커피 쪽이 더 많아집니다.
녹차 한 잔을 우려내는데 드는 녹차 잎의 양(2g 정도) 보다
커피 한잔 끓이는데 필요한 커피 가루(10g~20g)가 상대적으로 더 많기 때문입니다.
핸드드립 커피보다 에스프레소 커피가 농축되어 높은 밀도로 추출되지만
에스프레소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핸드드립 커피보다 적습니다.
KOSEN Expert에 따르면
에스프레소 한잔에는 카페인이 58mg~86mg이 들어있고
240ml 한잔을 추출한 커피에는 72mg~130mg이 들어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한 번에 추출하는 양이 25~35ml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섭취하는 카페인 양은 적습니다.
커피 한 잔의 카페인 함유량은 커피 종류와 로스팅 정도, 분쇄 입자의 크기,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로부스타 커피로 커피 한 잔을 추출한다면 아라비카 커피보다 최대 2배까지 카페인이 많이 추출됩니다.
로부스타 커피 품종은 아라비카 커피보다 2~4배 정도 카페인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 생두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질, 유기산, 클로로겐산, 미네랄 등의 여러 성분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로스팅하면서 많이 소실되거나 다른 성분으로 변합니다.
카페인은 커피 추출 온도(약 85도 이상)에서 쉽게 용출됩니다.
중강볶음 이상으로 다크 하게 로스팅한 원두를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하면 클로로겐산은 다른 성분으로 바뀌지만 카페인 함량은 거의 변화가 없어서 카페인이 더 많이 추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분쇄하는 커피 입자에 정도에 따라서도 카페인 함량이 달라집니다.
곱게 갈면 물과 접촉하는 표면적이 넓어져서 커피 성분이 쉽게 나옵니다.
카페인 성분도 굵게 분쇄한 커피보다 더 쉽게 나옵니다.
물의 온도와 추출 시 물의 양, 추출 시간에 따라서도 카페인 함량은 달라집니다.
물의 온도가 80도 이하일 때 카페인은 적게 추출됩니다.
물의 온도가 80도 이상일 때 카페인은 쉽게, 가장 많이 추출됩니다.
그 이상의 온도에는 카페인이 지속적으로 더 많이 추출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콜드브루 커피는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이 4배 이상 더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더치커피'라고 불리는 콜드브루 커피는 실온의 물(25도)로 장시간 추출하는 것으로 분쇄커피에 비해 10~15배 이상의 물을 사용합니다.
실온의 낮은 온도로 추출하므로 고온으로 추출하는 것보다는 카페인양이 적게 나오지만 사용하는 물 양이 한잔의 커피 추출에 사용하는 물의 양보다 많아서 카페인 성분이 더 많이 나옵니다.
콜드브루 커피의 카페인 함량 정도는
추출 방식이 침지 방식(액체에 담가 적심)이냐, 여과 방식이냐에 따라, 추출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커피를 장시간 침지시켜 추출하는 방식은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증가합니다.
상온의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추출하는 여과방식은 3시간 정도 진행했을 때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줄어듭니다.
하루 카페인 권장량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일일 섭취 권장량은 성인의 경우 하루 400mg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2.5mg/kg(체중)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은 대부분은 커피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합니다.
한 해 동안 성인 1인당 대략 25,000mg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를 커피 잔수로 환산해보면 대략 성인 1명이 한 해동안 230잔~635잔의 커피를 마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카페인 성분은 추출방법이나 조건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납니다.
내가 마시고 커피 한잔이 어떻게 추출되어 제공되는지, 카페인 함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개략적으로 추측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 한잔을 마셨을 때 내 몸의 반응을 느껴보면서 커피의 적당량을 알고 마시는 것이 커피를 즐기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커피를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자신이 정말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하나의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커피가 어떤 커피인지,
자신이 정말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데
티모르 테이블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