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방법이다.
밀린 여름방학 숙제 걱정을 없애는 방법이 있다. 지금 바로 숙제를 하면 된다.
철인 3종 경기를 3번 완주하고도 나는 여전히 야외 수영이 무서웠다. 문무대왕암 바다에 해수욕장이 개장한다는 현수막을 봤다.
7월부터 토요일 오전 업무 마치고 1-2시간 달려 동해에 와 1시간 정도 수영했다. 한 번의 여름에 휴가를 몇 번이나 온 셈이니 고마운 일이다. 잘 피서避暑하고 납량納涼했다.
여름의 끝자락이다. 얼굴 좀 탔다는 거 빼고 시간만 보낸 건 아닌지 모르겠다. 야외 수영에 대한 두려움은 나름의 숙제였다. 완전히 해소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 걱정하기보다 얼른 와서 #인생은여름방학처럼 수영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실내)수영은 부상 위험이 적고 효율이 좋은 전신 운동이다. 운동 추천 요구를 받으면 가장 먼저 권유한다. 한참 수영하고 큰 물을 보면 헤엄쳐서 넘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도 생긴다. 물에 대한 생각의 지평을 넓혀준다.
서울에서 지낼 때 한강 수영을 못 한 게 아쉬웠다. 한강의 폭은 800-1,000m 다. 한번 갔다 오면 철인 3종 수영 코스 1.5km와 비슷해서 많은 분들이 연습한다. 한강 왕복 수영을 새로운 숙제로 삼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