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곤 Dec 10. 2024

간호사 해외 로망스 4

D-16





2024.11.25 작성





어제 주말, 베이커리 알바를 끝내고 공부를 하긴 했다. 근데 하기 싫어서 저녁 8시까지 거실 소파에서 영화보다가 졸다가를 반복하다가 늦저녁부터 시작했다....나문희배우와 이제훈 배우가 나오는 'I can speak'라는 영환데 내가 4번이나? 볼 정도로 좋아하는 영화였다. 그걸 다 보진 못하고 공부에 대한 의무감에 소파에서 꾸역꾸역 일어났다. 그러곤 공부를 시작할 나를 위해 미니 붕어빵과 미니 고구마빵을 에어프라이기에 넣고 돌렸다. (걱정마라. 그날 칼로리 계산하고 먹은거다)


이제 방의 책상에 간식을 들고 앉았다. 공부하겠다고 했놓고는 또또또... 별 생각없이 유튜브를 들어갔다.


세상에. 마마에 지디가 나온다. 지디의 휘양찬란한 핑크패션을 보며 이건 봐야한다, 싶었다.


'먹으면서 요거까지만 보고 하자'


하는 마음은 그렇게 마마에 아이들이 형광옷을 입고 슈퍼레이디를 부르는 것까지 이어졌다. 30분. 다행히 8시 30분에 나는 정신을 차렸다. 노래 소리가 들리는 휴대폰 옆에 빈그릇이 놓인지 꽤 되었던 때였다.


'해야한다..안하면 다음의 내가 힘들다.. 나를 위해 해야한다..'


수십번을 되새기며 오늘도 오답정리를 위해 책을 펼쳤다.


그리고 12시반. 목표 진도까지 다 했다. 대학때는 새벽까지 공부해야 하는 게 싫어서 12시만 넘으면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나 그때는 어쨌든 안졸고 했다는 생각과 계획대로 했다는 안정감이 들었다.


내일은 일찍 일어날거 없이 잘때까지 자고 좀 쉬다가 시작해야겠다. 하며 아마 1시?쯤에 눈이 감겼을거다.


그리고 오늘. 오전 8시 40분. (이곤은 아침형인간이다) 푹 잔 기분을 만끽하며 맥모닝을 먹어야겠다는 무의식과도 같은 본능이 기지개와 함께 올라온다.


1시간 정도 침대에서 밍기적 온열매트의 온기와 하나되어 웹툰을 봤다. 도파민이 올라온다. 흐아아 하며 일어나 아침루틴으로 몸무게를 재고, 오늘 좀 부었으니 물을 많이 마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옷을 갈아입고 버스시간에 맞춰 집밖을 나섰다.


맥도날드에 도착해 치킨치즈머핀에서 해쉬브라운 두개, 제로콜라를 먹었다. 앞에는 김지원과 김수현이 나오는 눈물의 여왕 11화를 틀었다. 역시 김지원이 예쁘고 김수현이 잘생긴 드라마.... 입에서 짭잘히 버무려지는 치킨치즈머핀과 해쉬브라운에 행복감을 느끼고 다 먹은뒤 아쉬움을 느낀다. 하지만 나는 유지중이기에 그만 먹기로 한다.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 스타벅스로 향했다. 10분정도 걸으며 오늘 해야할 진도를 되짚었다. 음, 빨리 끝내고 집가서 저녁 먹을때까지 쉬어야지.


스타벅스에 도착했다. 라떼를 먹고 싶어 스벅 앱 위에서 손가락을 계속 머뭇거렸다. 그냥 먹으면 되는데 이유가 있다. 요근래 카페인을 먹으면 잠을 못자는 걸 알았다. 저번주 목요일까지? 였나 잠만 자려하면 머리가 갑자기 각성이라도 된 것처럼 잠이 안왔다. 새벽에도 세네번을 깼는데 뭐지, 설마 불면증? 내가 왜?하며 백팔번뇌 했다. 불면증이 이런거라면.. 진짜 존나 고통스러운거구나... 싶었다.


그러다 잠을 못자는 나날에 못잘만한 요인이 커피밖에 없다는 걸 알았다. 그러고 보니 요새 맨날 커피 먹긴 했지...그리고 다른 스트레스도 있긴 했는데, 쩝... 내가 할 수 있는 건 어느정도 해결된 상태였다. 쨌든 그래서 일단 커피를 안마시기로 했다.


안마시고 하루지나 잠이 제대로 오는 것이다. 하, 놀랐잖아 임마. 하며 내 몸에 말했다ㅋㅋㅋㅋ


이런 이야기뒤로 결론은 민트블렌드 티를 주문했다^^ㅋㅋㅋㅋㅋㅋㅋ어쩌다보니 의식의 흐름...


이제 지금 그 현재다.


이거까지만 쓰고. 진짜 할거다.


하기 싫은 건 아닌데 그냥 갑자기 브런치 쓰고 싶었다.


같이 공부할 친구도 불렀다ㅋㅋㅋㄲㅋ같이 빡공하면 더 집중이 잘될듯 하여..^^ㅎㅎㅎ


여기서 4시반?까지 하다가 갈 계획!!


그럼 오늘도 팟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