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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봄 Jan 13. 2024

너와 같이 기뻐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생각보다 슬픔을 당했을 때 같이 슬퍼해주는 사람들은 많다. 동정하고 위로해 준다. 자신의 일처럼 슬퍼해주기도 한다. 물론 그들의 마음이 거짓이라 생각하지 않고 감사하게 느끼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러다 내가 그 슬픔을 극복하고 성취를 이뤄내며 나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었을 때 생각보다 함께 기뻐해주는 사람들은 적었다. 질투와 시기를 하는 것이 눈에 보일 때,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나를 예전보다 멀리하는 게 느껴질 때 상처가 되었다.


나에게도 그런 마음이 있겠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게 아니겠지. 누군가가 잘되어서 너무 기쁠 때 같이 기뻐해줄 수 있는 근사한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떻게 하면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답은 사랑 아닐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누굴까. 가족들이겠지. 가족들이  잘되면 내가 잘된 것처럼 기쁘다. 주변 사람들을 가족처럼 사랑할 수 있으면 같이 기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하나님은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나 보다. 물론 인간의 사랑으론 이웃을 나 자신처럼, 혹은 가족처럼 사랑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하면 가능하겠지.


주님, 제게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세요. 사람들을 마음깊이 사랑하고 싶은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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