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의 치맥
요즘 한국 수제 맥주가 꽤 알려진 듯하다. 편의점에서 백두산, 제주, 해운대 등 지명이 있는 수제 맥주를 사서 금요일 밤이면 치킨과 함께 마신다. 오늘 불금 나의 선택은 백두산이다. 다소 높은 알코올 도수 6.3도나 되니, 맥주로서 과한 느낌이다. 맥주 캔에 나와 있는 설명처럼 시트러스(감귤)의 쌉싸래한 맛에 톡 쏘는 탄산이 묵직한 알코올을 단단히 해 준다.
안주로는 치킨을 주문한다.
뼈가 남으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귀찮은 점과 소인 가족의 경우 한 마리 다 먹기 어려우니 남은 치킨의 요리가 수월한 뼈 없는 치킨을 선택한다. 다음날은 고추장 양념에 볶으면 더욱 맛있는 간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