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
먹어야 산다 / 맛있는 것을 먹어야지 싶다
공간 <모닝> 주변 맛집 중에 두 곳은 칼국수 집이다. 한 곳은 바지락 칼국수다. 모닝에서 아주 가깝다. <소문난 칼국수>
이 집의 특징은 바지락이 몽땅 들어 있는 것과 항아리의 김치가 일품이다. 양도 정말 많다.
다음은 포스트 메인에 있는 <전주 칼국수>다. 역시 나의 공간에서 가까운 편이다. 요즘 직장에서 업무 폭주로 힘든 점이 있다. 또한 퇴근 후 거의 매일 친지와 지인들이 돌아가면서 나의 공간에 방문한다. 오늘도 지인과 함께 전주 칼국수에 들렀다.
전주 한옥마을 베테랑 칼국수와 유사한 맛이다.
돌솥 비빔밥이 지글지글 따끈따근해서 좋았다.돌솥밥 6,500냥
보쌈은 겨우 9천냥인데 한우 앞다리란다. 살살 녹는다.
어디나 김치가 맛있다.<전주 칼국수>에 여러 번 갔다. 나의 공간에 누가 오면 일단 추천하는 코스다. 보쌈과 칼국수는 꼭 맛보기를 권한다.
칼국수 6천냥
도시락을 간단히 가지고 다녔다.
내가 키운 고수도 넣고
큰 볼을 직장에 두고 이런식으로 샐러드를 해서 먹었다.뒤에 명란젓, 도시락에 콩나물 무침.
명란젓과 부침개 조각이조차 바빠서 최근 그냥 급식을 먹기로 했다. 오랜만에 먹으니 급식도 맛있다.
수수밥과 감자탕
밤 밥과 닭볶음탕
나의 텃밭에 열린 고추. 아삭아삭 맛있다.여름이 되니 갈치조림, 고등어조림이 맛있을 때다. 요즘 여러 가지 일들로 스트레스를 조금 받는 중이다. 게다가 늦게까지 공방에서 일하다가 제때 식사를 못 해서 더 그런 것 같다. (지인들이 왔다가 식사는 안 하고 갈 때도 많다. 혼자 남으면 금세 8:30이 넘어 버려 제 때 식사를 놓치고 마는 날도 많았다. 다이어트하는 것이 아니라 할 일이 쌓여서 그런다. 손님맞이 뒤처리 등등)
증세를 듣더니 나의 주치의인 의사 남동생이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명치가 너무 아프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데 너무 맛있어서 국물에 비벼서 두 공기를 뚝딱 했다.
지난 주말 연 이틀에 걸쳐서 핫한(맵고 맛있고 뜨겁고) 음식을 먹었더니 명치가 더 아프다. 그래서 얌전히 지낸다. 술은 한 모금도 안 마신 지 일주일 되었다. 이리 말하니 꼭 술꾼 같다. 커피도 못 마시는 중이다. 오로지 향만 기분 좋게 음미한다. 곧 나을 것 같다. 오늘 조금 나아진 것 같다.
맛있는 것 더 많이 먹어야겠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먹어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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