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년만에 아빠들을 만났다.
아빠들은 첫째 정운이가 어린이집을 다닐 때 함께 다녔던 친구들 학부모들이다.
죽이 잘 맞아 부부들 모임도 만들고 간혹 한번씩 만나는데,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2년간 못만나다가, 겸사 겸사 만나게 되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반가움에 과음. 예상은 했지만 나름 속으로 '오늘은 과음하지 말아야지' 다짐을 했건만. 결국 반가움은 이길 수 없었다.
덕분에 새벽러닝은 실패, 오후러닝으로 대체했다.
전날 러닝 일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집에 들어와 취한 상태로 컴퓨터를 켠 것까지 기억이 나고 그 이후로 기억이 삭제된걸 보니 보니블랙아웃 상태에 빠졌나보다. 당연히 어제의 러닝 일기는 평소의 내가 아닌 블랙아웃 상태의 내가 썼는데, 일기의 분위기가 확실히 평소와는 다름을 느꼈다. 가볍고 거침이 없는 느낌이랄까.
과음의 위험성을 알게 되었다. 분명 나이기는 한데 내가 아닌 느낌.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별일 없고 그냥 엄청 취한상태였다고만 했다.
과음은 백해무익! 술은 될 수 있으면 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