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3G 미운 오리서 백조로,
HSDPA 상용화

30부. 3G 보급화 가속, 브랜드 정립

by 김문기

WCDMA가 계륵처럼 여겨지던 시절, 이통사들은 회의감 속에서 한 발 물러나 있었다. 단말기도 부족했고, 커버리지는 미약했다. 소비자는 기술의 차이를 체감하지 못했고, CDMA2000 1x EV-DO는 이미 익숙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기술은 정체되지 않는다. 그리고 진화는 늘 조용히 시작된다.


2005년, 비동기식 3세대 통신 WCDMA가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번엔 이름을 달리한 진화 버전이었다.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바로 3G 기술의 다음 단계였다.


HSDPA는 기존 WCDMA가 구현하던 2Mbps급 다운로드 속도를 최대 14.4Mbps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로, CDMA 진영의 EV-DO Rev.A에 대응하는 비동기 진영의 ‘속도 카드’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05년 상반기 장비 공급을 선언했고, SK텔레콤과 KTF 역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장비 설치에 나섰다. HSDPA는 이른바 ‘3.5세대(3.5G)’로 불리며, 3G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기대를 모았다.


결정적 신호탄은 퀄컴의 HSDPA 지원 칩셋 ‘MSM6280’이 쏘아올렸다. 퀄컴은 3분기부터 샘플링을 시작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통화 시연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다운로드 (1).jpeg SK텔레콤이 2006년 8월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첨을 통해 ’T Dream 페스티벌’을 실시한 모습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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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지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하며 전세계를 누볐습니다. 이전에 정리했던 이동통신 연대기를 재수정 중입니다. 가끔 다른 내용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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