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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칸델라이루니 Oct 25. 2020

청소일을 할 때 사탕과 커피 채우기는 재밌다.

청소일도 재밌는 일이 있다.

휴게실에 사탕과 커피믹스와 컵과 물티슈와 휴지 등등을 채우는 일이 있는데, 그 일은 어렵지 않고, 재밌다.

학생들이 공부하다가 휴게실에 나와서 이용하는 곳인데, 내가 채워두면 학생들이 공부하다가 쉬면서, 커피도 마시고, 사탕도 먹고 등등 휴게실에서 쉬곤 한다. 내가 채워 놓는 일이 누군가들에게 학생들에게 쉴 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 이 사탕 등을 채워놓는 일을 게을리할 수가 없다. 가득가득 채워놓는다. 이걸 채워 놓을 때는 꼭 일하는 게 아니고, 놀이를 하는 것 같은 착각도 든다, 채워놓기 놀이, 오늘은 이만큼 채워 놓고, 내일은 저만큼 채워놓고 말이다. 가득 채워져 놓여 있는 사탕 등등을 볼 때면, 뿌듯하다. 이게 뭐라고 뿌듯할까? 싶지만은 진짜 뿌듯하다. 청소 일도 다 힘든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일할 때마다 숨을 돌릴 여유가 있어서 이 일이 다행히 너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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