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태도-25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느낌
밤새 뒤척임 없이
잘 잘 수 있다는 것
아침에 일어나
희망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며
출근할 수 있다는 것
지각하지 않고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할 수 있다는 것
김치찌개에 가족이 모여
저녁을 먹을 수 있다는 것
마음이 이어진 친구와
포장마차에서 술 한잔 할 수 있다는 것
주말에 늦잠 잘 수 있다는 것
아내와 웃으며
맥주 한잔 할 수 있다는 것
조잘대는 아이와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 할 수 있다는 것
두 주에 하루
부모와 살아가는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이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란 걸
이 모든 것을 하지 못하는
지금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