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3. 내일이 설레기 시작했다
저는 미라클모닝을 하기 전에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쉽고 편한 길보다는 힘들어도 의미 있는 일을 찾기 위해 20대 청춘을 바쳤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한 손에는 항상 책을 들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생각처럼 흘러가는 법이 없었습니다. 반복되는 실패와 좌절로 인해 그토록 긍정적이던 저도 점차 희망을 잃어 갔습니다.
매일 밤마다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붙잡고 최대한 늦게까지 잠들지 않으려 했습니다. 내일이 두려웠습니다. 기대되지도 않고, 생각할수록 막막했기 때문입니다. 분에 넘치는 인정욕구로 인해 그 누구보다도 성공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 누구보다도 못 살고 있었으니 더욱 그랬습니다. 아침마다 쏟아지는 햇살은 서글픈 현실을 비추는 것만 같아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도 힘겨웠습니다.
그러다 미라클모닝을 하면서 제 삶은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자는 시간이 하루를 시작하고, 남들이 노는 시간에 하루를 마감하는 생활을 하다 보니 전에 없던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저녁 시간이 줄어들고, 친구들과 멀어지고, 야식을 마음껏 즐길 수 없게 된 부분은 아쉬웠지만,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게 훨씬 더 컸습니다.
글쓰기를 발견한 것만으로도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로 생각했지만 점차 글쓰기가 재밌어지더니, 어느새 인생의 중요한 과업쯤으로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턴 일찍 일어나는 게 훨씬 더 수월해졌습니다. 온전히 글쓰기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대가 오직 새벽뿐이었기 때문입니다. 미라클모닝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일찍 일어나야 할 명확한 이유가 생기니까, 일찍 자기 위해 관리하고 포기해야 하는 정도의 수고는 기꺼이 감당할 만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글쓰기로 시작하는 하루의 매력을 경험한 후로는, 다른 것들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내일을 기피하는 사람'에서, '내일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부랴부랴 출근 준비를 하던 삶에서, 좋아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삶으로 바뀌니, 일상을 대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저녁이 되면 잘 시간이 다가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새벽에 글을 쓰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렜습니다. 그렇게 시작하는 하루는 온종일 풍요로운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으니, 그야말로 선순환이 따로 없었습니다. 주말에 풀어질 새도, 월요일에 한숨 쉴 일도 없었습니다. 언제든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는 건 매한가지였으니까요.
미라클모닝을 통해 내일을 기다리는 마음을 갖게 되니, 이루 말할 수 없는 풍요로움과 행복감이 가득 차는 것을 몸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별 볼 일 없게 여겨졌던 하루가 소중해지기 시작한 것. 미라클모닝이 제게 안겨다 준 또 하나의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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