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 1

순간을휘갈기다

by 가가책방

너를 보내고 오래 아팠다
가던 너 돌아볼까 끌어안지도 못하고
가슴 가득 들어찬 멍을 오래도록 앓았다

아, 사랑아.

너는 그래야만 했을까
떠나고 떠밀리는 파도의 말처럼
다가오듯 멀어지며 희미해져야 했을까




이전 07화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