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휘갈기다
순간이 튀어올라 음표가 되고
시간은 흘러 멜로디로 맺어져
하루를 울리는 음악으로 되기를
찰나의 방심이 단어를 낳고
순간의 끌림이 문장을 이어
시간의 흐름은 이야기가 되기를
그것은 나의 꿈
어쩌면 너의 꿈
찰나를 더해 순간을 짓고
시간을 합해 하루를 채운다
삶이 이야기가 될 수 있다면
삶이 음악처럼 흐를 수 있다면
닳아지는 연필
태워지는 종이
깎어지는 지우개
나
너의
연장으로
하루하루 닳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