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내 것으로 만드는 '3개월 주도권 확보 전략'
일의 주인은 상사가 아니라 '나'다.
회사 일을 '내 일'이라고 받아들이는 순간, 성장과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하지만 현실에서 많은 직장인들은 상사가 시킨 일을 마지못해 수행한다. 무거운 쟁기를 끌고 가는 소처럼 늘 끌려다니는 마음으로 일을 대한다.
"연봉 받는 만큼만 일하겠다."
이 말 언뜻 합리적으로 들린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스스로를 갉아먹는 태도다. 연봉만큼만 일하면 정말 손해 보지 않는 걸까? 나에게 유리할까?
그렇지 않다.
직장생활은 몇 년으로 끝나는 단기전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장기전이다. 이 긴 시간을 수동적으로 보낸다면 그 자체로 불행한 삶이 될 것이다. 심리적 피로는 쌓이고, 성장 동력과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게 된다.
일과 자신이 하나가 된 사람과 일을 적대적으로 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누가 지치지 않고 더 멀리 갈 수 있을까? 누가 성공할 수 있을까?
상사가 시킨 일이라 해도 마음속으로 이렇게 되뇌어보자.
"이 일의 주인은 나다."
의식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건 내 일이다. 이 일을 통해서 나는 성장한다."
"내 커리어 관리에 도움이 될 거야."
이 단순한 인식 전환이 일할 맛 나게 하고 업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사람은 자신에게 이득이 될 때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회사 일이 내 경력과 연결된다고 믿는 순간, 태도는 달라진다. 회사 일이란 어떤 일이든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적극적으로 일하고 익히면 훗날 결정적 무기가 될 수 있다.
물론 현실적 상황이 늘 이상적이지는 않다. 난관에 종종 빠지기도 한다.
"상사가 시키는 일이 내 커리어 방향과 전혀 상관없다면?"
"상사가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만 하다면?"
상사 중에는 부하직원의 성장과 커리어 관리에 무심한 사람들이 있다. 부하 직원을 과도하게 통제하거나 사소한 일까지 간섭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관리 방식은 직원들을 피동적으로 만든다. 그렇다고 부하 입장에서 마냥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3개월 주도권 확보 전략'이다. 상사에게 신뢰를 심어주면서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이다.
1. 신뢰 확보 단계 (약 3개월)
1) 상사가 시킨 일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제시간에 완료한다.
2) 중간보고와 마무리 결과 보고를 한다.
이 과정에서 상사는 '저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된다'는 신뢰감을 형성한다.
2. 주도권 확보 단계
상사에게 신뢰가 어느 정도 쌓였다고 느껴질 때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A 업무는 제가 자율적으로 수행해 보겠습니다."
2) "이제 B 업무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율성을 늘려 나가고, 경력 관리에 도움 될 업무 역할을 찾아서 엮는다. 그러면 남의 일로만 여겨지던 회사 일이 점점 '내 일'이 되어 간다. 주도성이 생기고 책임감이 따라온다. 자연스럽게 업무 몰입도가 높아진다.
몰입도가 높아지면 성과가 따라온다. 성과가 나오면 상사의 부하직원 신뢰는 커지고, 부하에게 권한을 더 주게 된다. 선순환이 시작된다.
일이 나에게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주도적으로 일하게 된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배우려는 자기계발 욕구도 덩달아 커지면서.
사실 대부분의 상사는 마이크로 매니지먼트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시간이 남아서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부하직원을 믿지 못해서 개입하는 경우가 많다. '저 사람에게 맡겨도 된다'는 확신을 심어준다면, 상사는 권한을 넘기려 할 것이다.
회사와 상사는 주도적으로 일하는 직원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드물다는 걸 안다. 그 빈자리를 당신이 채운다면?
숨 막히던 조직에서도 조금씩 운신의 폭이 생기고, 어느 순간 '일의 주인'이 될 수 있다.
회사 일을 내 일로 받아들이는 순간, 동기부여의 불씨가 살아난다.
회사 노예, 월급 루팡 같은 직장인 비하 단어를 자주 입에 담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좋지 않은 습관이다.
이런 단어는 부지불식간 사람을 피동적으로 만든다. 단어는 생각을 지배하고, 생각은 행동을 유도한다. 부정적인 언어들을 의도적으로 멀리할 필요가 있다.
한편, 연봉이 많다고 해서 동기부여가 저절로 되지는 않는다. 물론 연봉이 너무 적어도 문제겠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이 일이 미래의 나를 더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인가?"
이 질문에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연봉이 좀 불만스러워도 현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다.
회사와 상사가 내 입맛에 맞는 일거리를 적시에 제공해 주기를 기다리지 말자. 그런 일은 쉽사리 일어나지 않는다.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작은 일이라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설계하고, 상사에게 제안하고,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 그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씩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에서 '내 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일의 주인은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