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력은 에너지의 총량을 늘린다.
"에너지 총량 보존 법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물리학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적용되는 말입니다
사람마다 각기 부여되는 타고난 에너지가 있는데 그 총량은 정해져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에너지(신체적이던 정신적이던)가 다 쓰여지면 그때부터는 번아웃이 오게되고, 무기력해지고, 우울감이 오고 세상 모든게 싫어지게 됩니다.
특히 인간은 정신적인 에너지 소모가 클 때 타격이 큰 거 같습니다.
분명 몸이 불편하지 않는데도, 정신적 부담감, 패배감, 불안감, 걱정 등이 나를 집어 삼키면 바로 번아웃이 오거나 무기력해지고, 우울감이 오기때문입니다.
예민해지고 타인의 말은 듣기도 싫고, 대인기피까지 오기도 합니다.
저도 작년 한해는 이런 번아웃이 쎄게 왔었던거 같습니다.
정말 회사일 외에는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요.
그 원인은 갑작스레 팀장이 되면서 바뀐 부서내 역할이 가장 컷습니다. 참 힘들더군요
전에는 그냥 내일만 하면 되었는데 이제 팀원들의 마음에 들불을 지펴야 하는 역할을 하게 되니까요.
그래도 이제 1년정도 되니 맘이 편안해지고 번아웃도 덜해졌습니다.
지금은 팀원들은 나와 다른사람이라는 인정을 하고, 팀의 성과 수준을 어느선까지 세팅할건지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어느정도 현실을 보며 신경을 조금 놓았습니다.
오히려 그러니 제 맘도 편해지고 부서도 더 잘 돌아가는거 같네요.
그리고 또 하나 큰 이유는 재작년, 작년 계속 하늘로 떠내보낸 친한 사람들에 대한 충격이었습니다.
참 삶이 유한하구나 하면서 흔히 얘기하는 "현타"가 왔습니다. 현실자각타임이라고 하지요.
그러면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저도 예민해지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지금은 오히려 하루하루 열심히!!
한번 사는 인생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 싶더라고요.
마지막으로는 인생에 흔적을 남길 일을 뭐라도 해보겠다고 개인 유튜브를 시작하며 나를 압박하던게 참 힘들더군요
분명 해야할 일들, 출판사와의 약속도 있고 한데 유튜브를 하니 다른 액션을 못하겠더라고요.
유튜브외에 집에 돌아오면 무기력해지고 널부러지고....
결국 에너지 총량은 정해져 있으니 뭔가 덜어내야 한다는 결론을 냈고.
유튜브를 쉬기로 했습니다.
팀장의 무게감도 조금 내려놓기로 했고요.
그러고 나니 다시 에너지가 샘솟더군요.
매일매일 짧은 글을 쓸 에너지가 생겼고, 다시 책을 쓰기 위해 엉덩이 붙이고 앉을 에너지가 생겼습니다
멍하니 TV만 보던 시간을 거의 줄였고요. 이제 생산적인 일을 해도 머리가 멍하지 않아졌습니다
아마도, 많은 취준생들이 제 작년의 모습처럼 번아웃에 시달리고 계실겁니다.
계속되는 탈락에 내가 작아지고, 무기력해지고, 어차피 이런건 해서 뭐하나 하는 현타도 오고 말이지요.
그럴때는 덜어내야합니다 잠시 취업에서 벗어나 리프레쉬를 해야합니다
쉼에는 관성이 있으니 너무 길게는 가지 마시고, 내 에너지를 갉아 먹던 여러가지 중 몇개는 덜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에너지 총량을 늘려야 합니다.
다행히도 물리학과 다르게 인간의 에너지는 파이를 늘릴수 있더라고요.
저도 요즘 외부활동(강의 등등)을 활발히 하면서 에너지의 파이를 키워 총량을 넓혀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방법은 딱하나 "체력"을 키우는 거더군요.
집에서 아침 30분 일찍 일어나 집에 있는 스피닝 자전거로 30분을 타고 땀을 좀 흘리고 하루를 시작한지 3주가 되었습니다. 집에 주 3회는 1시간 이상 공원이 있는 역에서 내려 걸어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잘 지키고 있고요.
덕분에 체중도 몇킬로 빠지고, 정신도 맑아지고 체력도 좋아지는게 느껴집니다
회사일 외에 뭔가 하려고 하면 하기도 전에 지겹고 짜증나던것들이 사라지더군요.
뭔가 시작할수 있는 에너지가 더 늘어났습니다.
취준생분들(물론 취준생 뿐 아니라 누구라도)
에너지 총량을 늘리는 유일한 방법은 체력을 키우는것 입니다.
좋아하는 운동 하나쯤은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에너지의 총량이 늘으면 낯빛도 좋아지고 본인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겁니다.
취준에 쪄든 취시오패스의 어두운 모습이 아니라 말이지요.
그럼 오히려 결과도 좋아질 확률이 올라갑니다.
자아, 오늘 저녁때는 집근처라도 "에너지의 총량"을 늘리기 위해 산책을 하고 나를 갉아먹는 활동은 조금 내려놓으면 어떨까요?
그럼 또 다시 바닥치고 올라길 힘이 생길겁니다
응원합니다 빠샤!!!
오늘 점심시간 글은 에너지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이상 "최성욱의 취업톡" 유튜브, 블로그, 브런치 운영하는 최성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