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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병호 Nov 27. 2022

꿈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만났어요.

일에 대한 생각


병호 : 2018. 12부터.. 매일매일...


아이들 : 으악 벌써 재미없다..
몇 페이지나 돼요


병호 : 500페이지....


아이들 : 에에에엑...
이제 몇 페이지 이야기하셨어요?


병호 : 아.. 20 페이. 지...


아이들 : 아..... 다할 거예요? ㅠㅠㅠ
재미없어요.. 맨날 글씨만 그렸어요?
집에 틀어 박혀서.. 사람도 안 만나고..
매일 글자 그리고.... 라면만 먹고살았어요?


병호 : (돌직구 아이를 가리키며)
이름이 뭐야?


아이 : 이재우.. 에요


병호 : '개성이 넘치는 이재우'
손글씨로 쓴다.


아이들이 웅성웅성 재우 옆으로 와서 예쁘다고 한다.

재우도 좋았는지 마음을 연다.


아이들은 말로 설명 제일 싫어하더라고요. 그냥 무조건 이쁘게 써주면 그냥 다가와요


나중엔 자기 아빠 증명사진도

휴대폰 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거 꺼내 주면서


아빠 못생겼죠... 하고 찾아와요


저는 사실.. 꿈이 수의사예요..

자두(치와와, 2살, 사람 나이 21살)가 아팠었거든요


저는 교사가 꿈이에요

저는 패션 디자이너가 꿈이에요..

저는 아나운서가 꿈이에요

우리 아빠도 캘리그래피 하는 일이 직업이에요


꿈을 이야기하는 아이들:)


2019년 11월 27일, 정우성 원장님이 운영하는 초이스Cool학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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