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생각
열 글자를 수정하는데 하루를 다 사용했다. 프로젝트를 따낸 것도 아니고, 한 사람을 살린 것도 아니지만 나에겐 의미 있는 일이었다. 온종일 글씨를 앞에 두고 문제의식을 갖고 글자의 획과 굵기에 균형을 찾으려 노력하였다. 아직도 구만리다.
글자를 보다가 화장실 갈 때도 가져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팀장님과 복도에서 만났는데 손에 든 걸 보시곤 미소 지으셨다. 집중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셨나. 앞으로도 화장실 갈 때 종종 가져가서 봐야겠다. ㅋ
2019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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