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4년, 4계절 3인 가족의 세 번째 가을 이야기
엄마
아마도 이카호라는 온천을 향하던 길이었을 것 같습니다. 메인 목적지를 정하고 가면서, 가는 길목에 들릴 만한 곳을 열심히 구글링해서 네비게이션 좌표를 추가하는 것이 여행 중 저의 주요 임무입니다. 이렇게 우연히 발견한 목공예 체험장입니다. 게다가 무료 체험이라니, 급한 여행길도 아니었고, 어슬렁거리며 들어가 자유롭게 각자의 예술혼을 불태운 시간입니다. 아빠 작품을 보고 뭐가 그렇게 웃겼는지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작품의 통통한 다리 때문이었을까요? 귀국 짐을 싸면서 이 친구들을 정리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다행히 아직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보니 남편 작품의 귀 한쪽이 떨어져 있네요. 조만간 손봐줘야겠습니다.
아빠
일본은 아무리 시골이라도 관광업이 발달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문을 닫았나 할 정도로 조용했지만, 용기를 내어 들어가 보니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안내해 주시는 분의 설명을 듣고, 각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열심히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무 조각들과 솔방울, 도토리로 각자의 예술성을 더해 작품을 완성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지금도 우리 집 진열장에 이 작품들이 한 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나무 조각일지 모르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함께한 추억과 시간이 담긴 소중한 예술 작품입니다.
웃겼는지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작품의 통통한 다리 때문이었을까요? 귀국 짐을 싸면서 이 친구들을 정리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다행히 아직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보니 남편 작품의 귀 한쪽이 떨어져 있네요. 조만간 손봐줘야겠습니다.
아빠
일본은 아무리 시골이라도 관광업이 발달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문을 닫았나 할 정도로 조용했지만, 용기를 내어 들어가 보니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안내해 주시는 분의 설명을 듣고, 각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열심히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무 조각들과 솔방울, 도토리로 각자의 예술성을 더해 작품을 완성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지금도 우리 집 진열장에 이 작품들이 한 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나무 조각일지 모르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함께한 추억과 시간이 담긴 소중한 예술 작품입니다.
아들
산길을 달리던 중, 허름한 체험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부모님도 그랬는지 한번 들려보기로 했지요. 들어가 보니 할아버지 혼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계셨습니다. 물론 손님은 우리들 뿐이였지만, 혹시 우리가 할아버지의 휴식을 방해하지는 않았을까? 아무튼 빨리 빨리 후딱 만들려고 했지만, 목공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웠습니다. 조각들을 붙여도 나무껍질들이 부서지면서 떨어지고, 원하는 모양도 찾기 어렵고. 그래서 그런지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갔습니다. 그리고 결국에 제 손에는 그야말로 걸작이 만들어져 있었다. 지금도 보관 중인 명작! 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