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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쏠SOL Jan 12. 2019

떠나지 못할 이유가 더 많아 지기 전에

다녀오겠습니다

연금을 해지하고 십만 원 어치의 예방접종을 하고, 한국기념품도 준비하고, 여행에 대한 짧은 강연을 마치고 나니 출국하는 날이 되었다. 하고 많은 질문에 대답하다가 그 말이 내가 뱉은 게 아닌 게 되어버린 건지, 정작 나는 실감을 못하고 있었다. 


멍한 표정으로 배낭을 짊어지고 특별하지 않은 것처럼 할머니와 인사를 하고 현관을 나섰다. 


정말이지 특별할 것이 없었다.  





@시미엔, 에티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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