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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쏠SOL Jan 13. 2019

‘한국 사람 다됐네요’, 아바나

시절인연


“한국인들은 내가 한국인이 되길 기대하는 것 같아요.

한국어로 말하고 김치를 잘 먹고. 능청스럽게 이모-를 부르면서 소주를 털어 넣는 그런 거.     

근데 난 프랑스 사람이잖아.”     



그는 한국의 대학교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던 프랑스인이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자신을 한국 이름 그 무엇으로 소개했던 것 같다.      


빛이 어슴푸레 한 저녁, 

무심하게 지나쳐가는 이방인 무리를 응시하다 이곳에선 내가 이방인임을 알고 뜨끔했던 그 바보같은 순간에 그가 있었다. 





@말레꼰,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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