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도 ep66
"이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꿈이라면 이제 그만 깨어나자”
“짝! 짝!”
택건은 자신의 뺨을 세게 두 차례 때렸다. 하지만 꿈은 깨지 않았다. 늦은 밤 택건은 홀로 언덕을 내려왔다. 다른 제자들이 묵고 있는 숙소 앞에는 존이 나와 있었다.
“토마스! 좀 전에 세상이 환해졌다가 어두워진 거 봤어? 나 완전 깜짝 놀랐잖아”
“응 나도 봤어. 근데 왜 자꾸 나보고 토마스래? 난 택건이야!”
존이 택건에게 다가와 물었다. 잠시 뒤 닭 울음소리가 동네방네 울려 퍼졌다. 새벽이 밝아오고 있었다. 숙소에 자고 있던 제자들이 하나둘씩 일어나 스승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는 택건에게 물어왔다.
“토마스! 스승님은 어딜 가셨나? 네가 마지막으로 스승님과 나가지 않았냐?”
“그분이 어디로 가셨는지는 나도 몰라, 사라지셨어 다시 하나님께 돌아간 것 같아”
“그게 무슨 말이야? 스승님이 뭐 너에게 전하신 말씀은 없었어?”
“음… 그가 나에게 한 말씀 중에 하나라도 너희에게 얘기한다면 너희들이 돌을 주워 나에게 던질 거야, 그러고는 그 돌로부터 불이 일어나 너희들을 삼켜버릴 거야.”
“야! 그게 무슨 말이야 도대체?”
“뭐 그런 게 있어, 많이 알면 다쳐 하하”
“…”
“나 너무 피곤해서 이만… 좀 잘게”
택건은 피곤에 지친 몸을 짚단 위에 뉘었다. 자신도 모르게 스스륵 잠이 들어버렸다. 나머지 청년들은 그런 택건을 황당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며 수군거렸다. 존은 그런 택건에게 조용히 다가가 천 담요를 덮어주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났을까. 어둠 속 멀리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브라더! 좀 일어나 봐요!”
“짝!”
그리고 번뜩이는 섬광과 함께 강한 충격이 느껴졌다. 안나는 택건의 몸을 흔들어도 깨어나지 않았다. 그녀는 택건의 뺨을 아주 세게 후려갈겼다.
"아얏"
"이제 좀 정신이 들어요? 브라더?"
"어~ 뺨이 왜이리 아프냐, 머리도 어지럽고…”
안나는 후려친 택건의 뺨이 붉게 달아오른걸 보고서 내심 미안한 마음을 들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