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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익화를 만들면서 알게된 것들

40대 중년 아저씨가 배우는 것에 눈떠가는 과

by 당근과 채찍


이전의 발행한 글에서는 내가 수익화라는 과정에서 실패담을 이야기했다.

수익화를 만드는 과정과 과정에 관련된 내용 위주로 이야기했는데, 정리를 하면서 하고 싶은 다른 이야기도 있어서 남겨 보려고 한다.


1. 기록도 전략이 된다

열심히 기록하고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해서 바로 달라지지 않는다.

이전에는 오랫동안 ‘많이 기록하고 이해하는게 답이다’라고 믿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남는 게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바꿨습니다.


기록을 단순히 쌓아두는 게 아니라, “내가 왜 이걸 남기는지” 이유를 적어두었다.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을 때도, 핵심 문장만 베끼는 게 아니라

이 문장이 지금 내 상황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간단히 적고 다시 봤다.

작은 습관이지만, 이런 행동에서 불필요한 정보는 걸러지고, 의미 있는 것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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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리: 데이터가 아닌, 내 지식으로

기록은 시작일 뿐, 정리가 없으면 그냥 데이터 더미일 뿐입니다.

예전에는 메모, 노션, 에버노트에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까지

수십 수백개의 기록이 있었지만 제대로 사용할 수는 없었어요.

그렇다고 우리는 모든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애초에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기억할 수 있다고 해도 뇌의 능력을 암기가 아닌 창의로 돌려야 합니다.

생산성 분야의 권위자인 데이비드 앨런도 우리의 머리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잘 알려준다.


머리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곳이지 보관하는 곳이어선 안 된다



지금은 기록과 메모에 태그를 붙이고, 분류를 활용하기 좋아졌다.

예를 들어 ‘자기계발’ 같은 큰 묶음 대신 ‘글쓰기·관점·습관’으로 나누어서 분류한다.

그리고 일정한 템플릿을 만들어서 출처, 요약, 활용 아이디어를 함께 남기니 사용하기 좋고 체계도 잡혔다.


생산성 전문가 티아고 포르테 ‘세컨드 브레인(Second Brain)이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기록과 정보들을 사람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인문, 심리와 같이 주제별로 구분하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분류하고 구성해야 한다고 한다.

PARA라고 해서 정보를 Project, Area, Resource, Archive로 나누어 보관한다.

이런 분류 방식은 정보를 효율적은 보관과 정리에 유리하다.


머릿속이 아니라 외부 시스템에 정보를 잘 저장해두면,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자산이 된다.

역시 정리를 습관화하면서

“배웠는데도 사라지는 지식”이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도구”로 바뀌는 걸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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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행·& 재생산: 배움은 내 언어로 완성된다

결국 학습은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

100가지를 배우는 것 보다, 단 한 가지라도 행동으로 옮기면 그게 진짜 배움이다.

저는 작은 실험부터 시작했다.

글쓰기에서 얻은 통찰을 블로그 글 한 편으로 정리하거나,

대화에서 활용하거나,

그림처럼 시각화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식이 내 언어로 바뀌었다.


인지과학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단순히 듣고 읽는 것보다, 배운 내용을 누군가에게 설명할 때 장기 기억으로 남는다는 연구가 있다.

그래서 저는 글쓰기와 말하기를 의도적으로 학습 과정에 넣었다.

실행은 아주 강력한 배움의 방법이자 도구이다.


재생산은 실천의 한계에서 나온 개념이다.

배운 모든 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시간, 공간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배운 것이 있으면 자신의 언어로 풀어쓰면서 구조를 잡는 글쓰기와 같은 활용이 필요하다.

재생산이 이어질 때, 학습은 진짜로 ‘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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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패에서 얻은 깨달음

저는 한때 온라인 모임을 운영하며 이 과정을 실험했다.

독서모임과 매일 콘텐츠를 정리하고 질문을 던지는 모임이었다.

초반에는 반응이 좋았지만 몇 달 지나니 참여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유는 단순했다.


정리만 있고, 실행과 재생산을 끝까지 설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임이 흐지부지 끝나버렸죠.

하지만 이 실패 덕분에 배운 것도 많았다.

학습은 결국 단순히 글을 읽거나 영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는 점.

단순히 정보 소비로는 오래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몸으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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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만의 학습 사이클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정리합니다.

* 기록: 필요한 정보만 목적을 담아 수집하기

* 정리: 태깅·분류·템플릿으로 구조화하기

* 실행 또는 재상산: 최소 하나라도 적용해 작은 성과 만들기 & 글쓰기·대화·시각화로 내 언어화하기

이 사이클이 돌기 시작하면, 단순한 정보 소비가 지속 가능한 지식 자산으로 바뀌었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정작 내 삶에 남는 건 많지 않은 시대이다.

그래서 이제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

“무엇을 배울까?”에서 “어떻게 배우고 연결할까?”로.

기록 → 정리 → 실행·재생산. 이 단순한 습관이야말로, 흩어지는 지식을 나만의 자산으로 바꾸는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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