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맞이하는 자세
일찍 일어나는 것은 반복하여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일찍 일어남으로써 나 자신에게 숨 쉴 공간과 시간을 좀 더 줄 수 있다. 그래서 좀 더 일찍 일어나고 싶은 맘이 크다.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준비하고,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마신다. 웬만하면 큰 변화를 주고 싶지 않은 과정이다. 명상에 도움이 될만한 곡을 틀고 내 나름의 저널을 기재한다. 요즘은 그 전날의 일을 하루가 지난 아침에서야 정리한다. 커피를 마지막 한 모금까지 다 마시고 지체할 것 없이 일어선다.
최대한 동선이 짧게 샤워와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선다. 밖은 시원하면 시원할수록 좋다. 일을 가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줄을 서서 버스를 타고 가능하다면 해가 잘 드는 왼편에 자리를 잡는다.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책을 펴고 집중해서 읽어 내려간다. 도착하기 전 마지막 정류장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스무 장 정도 읽을 수 있다.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인데 여기서 멈추는 것이 좋다. 이어폰을 꽂고 하루에 제일 잘 어울리는 노래를 틀면 흔한 아침 풍경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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