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캐리의 이야기 Jan 29. 2020

영화 <정직한 후보> 시사회 감상 후기

스포일러 없이 털어놓는 간단한 소감

여러분 안녕하세요.

캐리 인사드립니다.

종종 영화를 개봉 전에 먼저 접할 수 있는 시사회에 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번에는 지인을 통해 관람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작품은 영화 <김종욱 찾기>와 <라더>를 연출했던 장유정 감독의 신작, <정직한 후보>입니다.

특성상 개봉 전에 작품을 접하게 되는 것이 시사회이므로 자칫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영화의 세부적인 내용이나 장면에 관한 비평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장유정 감독.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주연의 영화 <정직한 후보>, 간단한 후기입니다.




처신과 생활, 말 까지 하나하나 전부 대한민국 정치인의 전형적인 가식과 거짓으로 똘똘 뭉친 2선 국회의원 주상숙.

총선을 앞두고 선거 운동이 한창인 그녀의 인생에 마법이 펼쳐집니다.

치성을 드리던 중 기이한 일을 겪게 되고, 이후 입만 열면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말하게 되어버린 그녀.

그렇게 정치인 주상숙의 말에서 거짓은 사라지게 되는데.

영화는 그녀가 선거 캠프와 보좌관 박희철, 남편 봉만식과 함께 펼치는 좌충우돌 코믹극을 표방합니다.

라미란과 김무열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절로 웃음을 터뜨리게 됩니다.

극 초반까지는 코미디로서 어느 정도 성공했어요.

스토리의 진행이 빠른 영화입니다.

시퀀스를 질질 끌지 않고 빠르게 전개해 나감으로써 전형적인 지루함에서는 벗어난 느낌입니다.

플롯도 쉽고 결말도 잔잔해요.

뭣보다 주인공 주상숙을 연기한 라미란의 매력이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김무열과의 케미도 좋고, 남편을 연기한 윤경호와의 호흡도 좋습니다.

수위는 가족 영화로 무난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감독의 전작인 <브라더>에 비하면 확실히 나아진 작품이라 생각되더군요.

클리셰의 진부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과 중반 이후 타이밍과 재치를 잃어버리는 코미디 요소 등은 단점으로 보입니다.

21대 총선 시기 전에 맞춰 개봉한다는 점과 톰 새디악 감독의 헐리우드 영화 <라이어 라이어>를 표절한 브라질 영화 <O Candidato Honesto>의 판권을 구입해 제작한 점은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네요.

앞서 언급했다시피 영화 개봉은 2월 12일입니다.

시간이 되는 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만 간단한 후기 마치겠습니다.

평안한 날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이전 03화 명백한 퇴보 속, 밝게 빛난 희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