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기다림.. Feat. 시아버님 재활중

힘내요 아버님

by 유시

시아버님께서 병원 생활을 하신지도 벌써 5개월이 되어간다. 벌써 반년이구나..

그동안 아버님께서는 연세에 비해 비약적으로 건강을 되찾고 계셨지만 아흔을 바라보시는 연세라 아무래도 회복이 참 더디어 마음이 아프다.


성모병원 계시다가 재활병원으로 옮기시곤 재활에 집중했지만 병원 생활도 익숙해지시고 요즘엔 의욕이 많이 꺽인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토요일마다 아주 잠깐 5분 정도 만날 수 있는데 지난주에는 일하느라 찾아뵙지 못해 영상통화를 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인사만 드리고 끊었다.


아버님은 매주 토요일이면 기분이 매우 안좋으시다.

가족을 만나는건 좋지만 면회도 안되고.. 주어진 시간은 단 5분.. 얼굴을 잠깐 뵙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것도 없고 나는 코로나가 너무 밉다.


아버님은 매주 토요일마다 우리를 만나 기쁘시지만

이번에는 집에갈 수 있겠지 있겠지.. 있겠지..

하지만 매번 헤어져야하니 실망하시는게 당연하다.


원래는 병원을 옮겨야 하는 시기였다

병원도 이제 오래계셔서 옮겨야하지만 다행이 2주가량 더 머물 수 있게 되었다. 뭐가 맞는지 모르지만 한분한테 치료를 계속 받지 못하고 이병원 저병원 옮겨다녀야하니 아버님도 우리도 어찌해야할지 매번 막막하다.

나도 이렇게 답답한데.. 시댁식구들은 나보다 더 답답하고 속상하겠지..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것 같다..


주말에 남매 모임을 가졌다. 나는 며느리가 아니라 한번도 모임에 참석해본적은 없다. 언제나 열외였으니.. 열외경력 12년차.. 발언권은 없지만 신랑한테 항상 이야기 하곤한다. " 아버님이 원하시는데로 편하신 쪽으로 결정해"


이집은 회의를 참 잘하는데 한번 모이면 끝날 줄 모른다.

오늘 회의 결론:

한달 후에는 가능하면 집으로 모시기로 했다.

다만 아버님께서 목으로 물을 삼킬 정도는 되어야 퇴원이 가능하다고 하니 아직 정말 오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저희 아버님 퇴원해서 집에 돌아와 함께 살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병원생활보다 집에서 재활하시면 마음도 안정되고 아픈것도 더 빨리 낫지 않을까?

상주 간병인도 필요해서 집안 정리를 해야하지만.. 그런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