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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이양 Jun 02. 2018

자존감이 낮은 자의 불안감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해도 괜찮아!

때로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도 괜찮은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끊임없이

주위의 사람한테 자신의 생각을 검증을 받으려고 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또 그 선택을 응원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 사람에 대한 평가도 주위의 평판에

본연의 판단이 엄청 좌우지 된다.

그래서 좋게 생각했던 사람도 주위에서

나쁘게 평가하면 그 사람의 말 때문에 엄청 흔들린다.

이렇듯 그 사람을 자신이 겪어본 경험보다는

남의 말에 의한 편견과 협소한 생각으로

넘겨짚게 돼버리는 경지까지 가게 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혼자 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지고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경험으로 배워가지 못한

어른 아이의 비애는 이렇듯 무능하고 연약한

자아를 만들어 냈고 타인의 조언으로 이루어진

삶의 결과물을 원망하기에 까지 이르게 된다.


내 나이 서른을 넘긴 지금은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본능이 시키는 대로 해보면서 가는 것이

어쩌면 덜 후회하는 길이라는 것을

조금씩 깨닫는 것 같다.

내가 한 선택에 오로지 내가 책임지는 것

조언은 듣고 참고는 하되

선택은 오로지 나의 몫으로 남기는 것

어른, 선배, 멘토, 친구의 조언과 직언에

귀닫고 무시하자는 말이 아니라

가끔은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내 양심을 거역하지 않는 선에서

나의 마음이 가장 편할

그리고 덜 후회 할 선택을 하는 것이

나를 성장하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어떤 결과물에도 책임지고

그 일로 성장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넘길수 있는 것이야말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가?


그 중간 선이 어디쯤인지

남의 조언과 내 마음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것이 어렵더라도

나의 하나뿐인 인생이 아닌가?

가끔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제일 맘 편한 것 같다.

그러다가 나의 선택 때문에

울고불고 이불킥 할 지언정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했으니

결과 또한 나를 원망하면 그만이다.


가끔은 그 인생수업이 나에게

아주 큰 대가를 요구 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실패를 통해

내가 배운 것이 있다면

기꺼이 그 무지의 세계로

그 불안함의 불무지로

나를 내던질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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