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사람=다른사람

어떠면 다른 사람에 ㅁ음(마음)이 붙어서

by 김먼지


미음이 마음일지 몰라

사람과 삶

다른과 닮은에는


마음이,

ㅁ이 되어 들어가버린것 아닐까.


사람이 살면서 죽을 때까지 만나 세상에 마음을 주는 일

그게 삶인 거고,

그 세상 안에 자연도, 사람도, 사물과 일도 있으며

나의 희노애락이 있다.


그래서

그 마음의 ㅁ은

다른 사람들까지도

마음과 마음을 잇게 해서

닮아가게 만드는 것 아닐까.

그게 또 삶이려나.


10년을 같이 살았더니

생판 다른 환경 다른 성으로 태어나 지맘대로 살다가

지지고볶고 사는 살아있는 지옥과 천국을

함께 겪어가며 내공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어느새 서로도 모르게

부부라는 닮은꼴로 살아지는 우리가


아직은 다른 게 여전히 많은데 이상하게

맛난 음식 따뜻한 사람들 우연히 보는 무지개에

빙긋 웃으며 손을 잡고 걷는 우리가


그 다름이

마음으로 다져지고 이어져

지금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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