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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줄지 않아도 운동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

by 덕배킴

운동을 시작한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건 체중계다.

하지만 운동의 효과는 체중이라는 숫자 하나로 판단할 수 없다.

체중은 변하지 않아도, 몸은 이미 내부에서 변화 중일 수 있다.



1. 지방은 줄고 근육은 늘어나기 시작한다


운동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는

지방이 줄어드는 동시에 근육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 경우, 체중은 큰 변화가 없지만 체성분은 바뀌고 있다.


근육은 지방보다 밀도가 높아

같은 부피라도 더 무겁다.

즉, 체형은 슬림해지는데 체중은 그대로일 수 있는 이유다.



2. 대사 개선 효과는 체중과 무관하게 나타난다


듀크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던 운동 그룹에서도

내장지방 감소, 인슐린 감수성 향상, 심폐 기능 개선이 나타났다.

이는 운동이 대사 건강을 먼저 변화시킨다는 근거다.

체중은 건강의 일부 지표일 뿐, 전부는 아니다.



3. 기초대사량이 올라간다


운동을 통해 근육량이 늘어나면

기초대사량(Basal Metabolic Rate, BMR)이 증가한다.

이는 운동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몸이 된다는 뜻이다.


장기적으로는 지방 연소가 빨라지고, 체지방률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4. 수치가 아니라 지표로 본다


체중보다 더 중요한 지표는 다음과 같다:

• 체지방률

• 근육량 변화 (특히 제지방량)

• 허리둘레, 복부 둘레 등 부위별 변화

• 운동 퍼포먼스 (중량, 지구력, 유연성 등)


이 지표들은 정기적으로 측정하면 변화 추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결론


체중 변화는 운동 효과의 일부분일 뿐 전부가 아니다.

운동 초기에는 체성분, 대사 기능, 근육량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가 먼저 나타난다.

지속적으로 운동을 이어가면

시간차를 두고 체중도 반응하게 된다.


따라서 체중에만 집착하지 말고,

운동 자체가 만드는 내부의 변화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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