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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전후 식단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by 덕배킴

운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언제, 무엇을 먹느냐’다. 운동 전후의 식사는 단순한 배 채움이 아니라, 운동 효율을 높이고 회복을 빠르게 하며, 장기적으로는 근육 성장과 체지방 감량에도 영향을 준다.


운동 전에는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은 운동 중 사용할 에너지원이며, 이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으면 집중력 저하나 퍼포먼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운동 1~2시간 전에는 바나나, 오트밀, 고구마, 흰쌀밥 등을 적당량 먹는 것이 이상적이다. 식사를 하긴 어렵지만 공복 운동은 피하고 싶다면, 바나나 하나나 소량의 에너지바도 좋은 대안이 된다.


운동 직후에는 손상된 근육을 회복시키고, 고갈된 에너지 저장고를 채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때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인 연구(2013,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에 따르면, 운동 직후 30분1시간 이내에 2040g의 단백질과 40~80g의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한 그룹은 근육 합성률이 더 높고 피로 회복 속도도 빠르게 나타났다.


운동 후에는 닭가슴살과 밥, 계란과 고구마, 프로틴 쉐이크+바나나 조합 등이 현실적인 선택이다. 단백질만 먹는 것도 괜찮지만, 탄수화물을 함께 먹었을 때 인슐린 반응이 상승하며 단백질의 근육 합성 작용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진다.


중요한 건, ‘무조건 공복운동이 좋다’거나 ‘운동 후 단백질만 챙기면 된다’는 단편적인 공식은 없다. 몸은 사람마다 다르고, 반응도 다르다. 핵심은 자신에게 맞는 식사 패턴을 찾고, 일관되게 실천하는 것이다.


운동은 하루의 몇 시간이지만, 식사는 하루 전체를 지배한다. 운동 전후 식사의 조절은 결국 당신의 하루 컨디션, 운동 효율, 나아가 바디라인까지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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