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근력부터 다시 쌓는다는 것

by 일분 킴

운동을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먼저 묻습니다.

“무슨 운동부터 하면 되나요?”

대부분은 무언가 특별하고 강도 높은 운동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운동에서 가장 먼저 다져야 할 것은 기초근력입니다.


기초근력이란 말 그대로 신체의 기초를 이루는 힘입니다.

걷고, 앉고, 일어나고, 물건을 들고, 계단을 오르는 일상 속 동작들을 무리 없이 해내기 위한 최소한의 힘이죠. 이 기본이 무너지면 운동은 물론, 일상 자체가 작은 부상과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중년 이후의 신체는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은 더 빨리 약해집니다.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무거운 중량이나 유행하는 운동이 아니라, 관절을 지켜주고 움직임을 정돈해 줄 최소한의 힘, 즉 기초근력입니다.


기초근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코어 근육. 복부와 허리, 골반 주위를 감싸는 근육으로 자세를 안정시키고 척추를 보호합니다.

둘째, 하지 근육. 허벅지, 종아리, 엉덩이 근육은 걷기와 균형 유지의 핵심입니다.

셋째, 견갑대 근육. 어깨 주변의 근육들은 팔과 몸통을 연결해주며 일상적인 동작의 범위를 넓혀줍니다.


이러한 근력은 화려한 동작이 아니라,

가만히 누워 골반을 들어 올리는 브릿지,

허리를 곧게 세우고 앉았다 일어나는 스쿼트,

숨을 조이고 몸통을 정렬하는 플랭크 같은 동작들로 천천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기초근력을 쌓는다는 건,

몸을 다시 배우는 일입니다.

흔들리던 중심이 다시 자리 잡고,

낯설던 내 몸의 언어가 다시 들리는 과정입니다.


더 단단하고 안전한 움직임을 위한 첫걸음.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면, 그 다음은 오히려 쉬워집니다.

병원이 아닌 운동장에서 다시 시작하는 삶도,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keyword
이전 09화근육은 나이를 먹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