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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정 Oct 27. 2022

들꽃 카페

아름다운 약속 이야기 Poetry Sapiens<39>


들곷 카페


커피를 마시러 들 카페로 간다


그는

기을의 쓸쓸함을 데리고 와 옆에 앉히고


나는 

오후의 나른함을 앉혀놓고

서로 마주 안자아 카페라떼 따뜻한 찻잔에 손을 감싸며

미소로 마주한다


갈색 따끈한 열기

서로의 가슴으로 건너간다

벌써 우리는 서로에 잠겨 편안하다


유리창 너머

가을이 고독하지 못하고

커피잔 위에 서성이다 돌아서 나간다

                                      지선


<芝仙>

오늘 아침 첫눈이 내리네요. 아파트 화단에 소복이 쌓였습니다.

아마도 동지에게 행운이 찾아오려나 봅니다.

아침에 동지의 목소리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은 서정을 세우시고 더 많은 일 하라고 힘주시는 것 같습니다.

올 겨울 첫눈이 하늘이 부옇토록 내립니다.

9일째 저녁이 저물었ㅅㅂ니다. 저녁 식사 잘 드세요.


<西汀>

예~

저녁 잘 먹고 푹 쉬겠습니다. 

바깥 날씨 차가운 모양인데 내일은 산에 가지 마세요.


<芝仙>

네, 감사합니다. 산행은 쉬자고 연락이 왔네요. 낼은 베란다에 있는 화분을 안으로 옮기려구요.

땀 좀 흘리겠지요?

동지의 아픈 고통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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