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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정 Nov 03. 2022

갈대 2

아름다운 약속 이야기 Poetry Sapiens <41>

갈        대 2     

                         

저녁노을 짙어 갈 떄     

외로운 이들 끼리     

바람과 친구 되어     

속삭이는 저 소리     


나는 너를 안고     

너는 나를 감아     

가누지 못하는 몸부림으로     

슬픈 곡조 타고 춤을 추누나     


밤바다의 파도처럼     

출렁이며     

그리움 삭혀가는     

저 목매인 흐느낌     

가을 밤     

달빛 홀로 내려와     

산발한 채 헝클어진     

너의 머리카락 비추니     


하얗게 새어버린     

그 세월   서러워라

                    지선


<芝仙>

저녁 사 좀 드셨나요? 월산도 이제 가셨겠네요.

혼자 외로원서 어쩌게요? 오늘이 벌써 13일 네요.

잘 견뎌내시고 이겨나가는 동지에게 존경을 보냅니다.

편안한 밥 되세요.


<西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3서2장)

우리를 구원하신 예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芝仙>

어젯밤에 또 눈이 왔네요. 동지의 건강한 모습 보여주려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 같네요.


<西汀>

감사!

눈과 지선과 서정 그리고 백련산이.....

살아있다는 것은....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말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아픔과 그리움과 생각을 나누는 것이다.

지선으로부터 얻은 교훈.


<芝仙>

그렇지요... 그렇네요!

참 아름다운 교훈을 동지가 깨우쳐 주네요.

저녁식사는 하셨나요? 밥이 보약입니다. 생명의 양식입니다.

명심하고 꼭 챙겨드셔야 합니다.

기도밖에 다른 것 못해서 답답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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