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아가는 용기, 나를 지키는 힘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해 오늘 내가 선택한 태도

by 이월규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결국 잘 지내기 위한 노력의 다른 이름이다. 혼자 살아갈 수 있지만, 혼자의 삶에는 어느 순간 공허함이 찾아온다.


그래서 인간은 서로에게 기대고, 부딪히고, 다시 다독이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요즘은 혼자에 익숙한 세대가 많다. SNS와 AI가 곁에 있으니, 궁금한 것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혼자서도 충분히 즐거움을 만들고, 혼자만의 세계를 누리는 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디지털에 오래 머물다 보면 문득 깨닫게 된다. 삶의 진짜 감정은 결국 사람에게서 온다는 사실을. 외롭고 당황스러운 순간, 마음을 붙일 곳은 화면 넘어가 아니라 결국 누군가의 온기라는 것을. 혼자의 세상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누군가에게 의지해야 하고, 함께 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나를 지키는 힘이 필요하다.


나와 친해지는 일, 나를 믿는 힘을 기르는 일이다. 세상 그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나’다. 그래서 나와 친해져야 한다. 내 감정의 바람이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지금의 나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불편한지, 그 미세한 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안정되어 있을 때, 삶의 문제들은 훨씬 부드럽게 해결된다. 자신을 돌보는 일은 사치가 아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기초 체력이다.


이제는 남이 아닌, 나로 살아가는 시간이다. 젊은 날에는 누군가를 닮고 싶어 따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누구의 그림자도 아닌, 나의 기준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나이가 든다고 기준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배움을 멈추고 자기 틀에 갇히면 그 안에서 한참을 헤매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나는 다짐한다. 기본을 지키는 삶을 살자.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태도를 갖자.

어떤 상황이 와도 마음의 중심을 잃지 말자. 나는 내가 좋아하는 나로 살아가고 싶다. 남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나로.


나이 들어갈수록 더 절실한 ‘나 사랑하기’ 이제는 남이 아니라 나를 사랑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내 마음의 방향을 스스로 가리킬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를 돌보고, 나를 꾸준히 가꾸는 일. 그것이 앞으로의 시간을 지탱해 줄 가장 든든한 힘이 될 것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관계의 결도 점점 가벼워지는 시대다. 그 속에서도 단 하나, 흔들리지 않아야 할 중심은 ‘나’다. 오늘도 나는 배운다. 나로 더 잘 살기 위해.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그리고 온전한 나로 서 있기 위해.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인연은 머물다 가는 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