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세 가지 질문

생각, 말, 행동이 나를 만든다

by 이월규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산다. 그 선택의 대부분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조용히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간다. 그래서 나는 하루의 문을 열기 전,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건넨다.


나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나는 어떤 말을 입에 올리고 있는가?

나는 어떤 행동으로 나를 드러내고 있는가?

이 질문들은 나를 단단하게 지켜주는 삶의 방향등이 되어준다.


오늘의 나를 먼저 떠올린다. 잠든 몸을 가볍게 깨우고, 신문을 펼쳐 세상의 온도를 읽는다. 짧은 루틴이지만

이 시간은 내 하루를 지탱하는 ‘토대’가 된다. 세상은 여전히 시끄럽고 불안하지만 그 안에서도 나는 흔들리지 않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어제보다 단단해진 오늘, 그리고 오늘이 밀어주는 내일. 나는 그렇게 조용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마음 한쪽이 예기치 않게 불편함으로 스쳤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일수록 말이 가벼워지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 ‘가벼움’이 누군가에게는 깊은 상처가 되기도 한다.


말에는 힘이 있다. 던져진 말은 사라지지 않는다. 부정은 부정으로 돌아오고, 상처는 다시 나의 마음을 찌른다. 그래서 나는 다짐했다.


“듣기 좋은 말, 마음을 살리는 말만 하자.”


상대의 마음을 지켜주는 말이 결국 나의 마음도 지켜준다는 걸 오랜 경험 끝에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나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과정이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안다.

그래서 나는 책 곁에 머무르는 삶을 택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필사하며 내 마음의 작은 떨림에 집중해 본 시간, 누군가의 문장에서 위로를 얻어 조용히 다시 일어나 보려 했던 시간들. 책은 늘 내 편이었다.


외롭던 날, 소외감을 느끼던 날, 문장 하나가 마음을 덮어주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책이 건네는 위로는

생각보다 깊고 길게 남는다.


“좋은 사람처럼 행동하면, 좋은 사람이 된다”


최근 읽은 『외롭다는 것은 잘 사는 것이다』의 문장 중 내 마음을 붙잡은 한 줄이다. 좋은 사람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내가 어떤 생각을 골라내고, 어떤 말을 선택하며, 어떤 행동을 실천하느냐에 따라 천천히 빚어지는 존재다.


나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삶을 더 따뜻하게 만들고 싶어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어디에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나, 그 나를 위해 오늘도 선택한다.


좋은 생각을,

좋은 말을,

그리고 좋은 행동을.

이 사소한 선택들이 결국 '나’라는 사람을 더 깊고 단단하게 자라나게 할 것임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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