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뉴펀들랜드 데이케어에서 일할 때는 많이 울었어. 같이 일하는 애가 나를 무시했거든.
뉴펀들랜드 억양이 억센 친구라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들어서 난 눈만 끔뻑거리는 똥멍청이처럼 서 있었거든.
'너는 말을 못 알아들어? 몇 번이나 반복해야 돼. 아니 말도 못 알아듣는 애를 데려다라 일을 같이 하라면 어쩌라는 거야.' 걔가 그러더라고. 근데 이 빌어먹을 영어는 내 욕하는 건 또 잘 들려. 진짜 미치고 펄쩍 뛰겠더라니까.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눈물이 정말 물풍선처럼 터지는 거야. 아직 퇴근할 시간도 아닌데 진짜 휴지로 눈두덩이를 꼭꼭 누르고 나갔어. 하긴 내가 울고 왔는지 걔들은 신경도 안 쓰니까. 근데 꼬마하나가. 나한테 오는 거야. 내가 좋아했던 앤 데 이름이 Ella거든. 엘라가 오더니 내 눈을 빤히 보는 거야. 울었어? 울지 마. 내가 안아줄게. 아니 그 쪼끄만 게 아직 다섯 살도 안 되는 게 나한테 그랬다니까. 살다 보니까 그래.
어딜 가도 나를 위로해 주는 사람 하나는 꼭 있더라. 그런 사람들에게만 집중하고 살려고. 그래야 사랑 같은 것도 전염이 되니까.
그런 게 많이 필요한 세상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