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 30분 전.
같이 일하는 애들이 저녁을 먹으러 갈건가 봐. 어디 가지. 칵테일은 뭐 마시지. 아까 걔 재수 없었지? 별소리가 다 들려. 시계를 보니 퇴근 5분 전. 가방을 둘러매고 걔들한테 말했어. let's go.
설마 혹시라도 나 보고도 같이 저녁 먹자고 할까 어떻게 거절하지. 그래 딸 핑계를 대야지하고 있는데 자기들끼리 밥 먹으러 간데.
휴. 다행이다. 돈도 아끼고 시간도 아꼈어. 감정소비하면서 방청객이 되고 싶진 않았거든. 직장에서 친구는 필요 없어. 어제의 친구가 오늘이 적이 되니까. 그 세명의 우정이 영원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