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 보물 1호 -

by 캄이브

이십 년 전 오늘,
나는 처음으로

엄마라는 이름에
훈장을 달았다.


작은 숨 하나가
세상을 멈추게 하던 날,


아이였던 내가
설렘과 기대를 먼저 품고
아기를 안고 있었다.


사랑의 깊이를 알기 전,

어른의 무게를 알기도 전,


설렘은 잠시,


책임사명

더 가까운 마음으로
하루하루

어렵게 건너왔다.


서툰 행동은 늘 서 갔고,

느린 마음에서

한 발 늦게 따라왔다.


그래서 미안함

시간을 따라 자라
지금의 내가 되어
너를 바라본다.


엄마 키를 흘쩍 넘어

스무 살이 된 너,


바르게, 곱게 자라
내가 놓친 자리마다
조용히 빛을 두고 갔다.


고맙다.
나의 처음.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나를
엄마로 남겨줘서.


오늘도
내 마음 한가운데서
여전히 아기인 너를


나는

영원히

사랑한다.


- 캄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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