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수 있을까
꿈에서 누군가 말을 건넨다.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어’
대답대신 꼬옥 안아주었다.
붉은 눈물을 머금은 눈빛이 말을 한다
온통 너라고
코끝이 찡해진다
심장이 먹먹하다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끝도 없이 쏟아 내린 밤.
또다시 눈을 감아야지
숨 막히도록 벅찬 순간.
같은 꿈을 또다시 꿀 수 있을까.
또다시 잠을 청해 본다
이유리 |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 조용한 마음으로 감정을 바라보는 사람입니다.이별의 순간, 따뜻함과 서늘함 사이에서 머무르며 떠나는 감정들을 오래도록 바라봅니다.